Book Review

[책 리뷰] 01_트렌드 코리아 2025

junslee 2025. 1. 6. 17:04

  • 책 제목 : 트렌드 코리아 2025
  • 저자 : 김난도 등 10명
  • 출판사 : 미래의 창

EDA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지금 우리 사회는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단순히 기후 변화, 저출산, 남녀갈등, 경제 불황 등 전문 지식이 없는 내가 느끼는 키워드 수준의 지식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는 너무나도 얉은 지식이었다.

교보문고를 둘러보다가 베스트 셀러 1위에 당당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 책이 나에게 큰 끌림을 주었다.

작년과 올해의 키워드, 1년을 정리하기 위해 고민하고 조사하고 판단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나는 책 한 권으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각각의 키워드를 통해 느낀 나의 생각을 정리하며 앞으로의 2025년을 준비하고, 나의 프로젝트 도메인을 정해 볼 생각이다.


 1. 2024 대한민국

초효율 주의

 

  • 2024년은 효율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에 만족감을 많이  느낄 수 있는 한 해였다.
    무엇보다 AI의 도움으로 정체되어 있는 순간에 벽을 허물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효율을 넘어선 초효율을 달성하게 되면서 AI를 잘 받아드리는 사람과 아닌 사람으로 극명하게 나뉘어진 시기라고 생각한다.
    삶의 모든 요소들이 초효율을 달성한 사람들의 영향력을 강제로 느끼게 만들어졌다.
    난 초효율을 달성하지 못했고, 무력함을 느끼며 시대의 변화만을 느끼고 있었다.

불황기 생존 전략
  • 작년은 불황기라고 하기에는 사업적으로는 매우 활발한 한 해였다.
    AI의 도움으로 시도할만한 영역이 확장되었고, 리스크의 판단을 더 분명히 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티니핑'의 사업성은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사실 지금도 '티니핑'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브랜드에서
    어른들을 상대로 하는 소비 아이템들이 이해가 안되면서도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아이들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받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다른 아이들이 가지기 힘든 굿즈를 친구들에게 자랑하며 좋아하는 것에 끝이 난다.
    하지만 그 굿즈를 사주기 위한 부모나 주변 어른들은 서로 경쟁 상대가 되어 자신의 금전적 능력을 아이들에게 투영시킬 수 있게 되었다.
    불황기 생존 전략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너무한거 같다.

지리한 정체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
  • 나의 시간이 정체되어 있지 않다고 느낀 시기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즐길 때였다.
    다음 날의 내가 기대되고,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과거의 시간을 추억하며 행복해했다.
    24년에 나는 그런 시간이 없었다. 시간이 정체된 것이다.
    사람을 만나지 않았고, 스마트폰 속 자극제들은 나의 시간을 잡아 먹었다.
    과거의 시간을 돌이켜보면 자신이 싫어졌고, 그날 하루는 지옥 같았다.
    SNS는 한 적도 없다. 그냥 사회에서 고립된 느낌이 너무 강했다.
    정체의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하루 빨리 그 공간에서 나오는 것 뿐이었다.

시그니처의 힘
  • 24년에는 나에게 가장 영향력을 준 시그니처는 '식당 리뷰 유튜버'였다.
    리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솔직하고 담백하게 소개해주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있으면
    그 가게에 신뢰가 가게 되고, 외식을 하러 가는 날에는 저장해 둔 그 가게를 찾는다.
    영상 속 리뷰처럼 음식을 먹으며 느끼는 만족감이 강해질수록 유튜버에 대한 신뢰도 강해졌다.
    한편으로는 그 유튜버가 궁금하고 부러웠다.
    얼굴도 공개 안한 그 사람이 뭐하는 사람이길래 맛있는 식당을 깊은 지식과 표현으로 신뢰를 줄 수 있을까
    나도 저런 사람이 되고 싶다.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가족
  • 남자로 살기 힘든 대한민국 사회에서 이 키워드는 우리 사회가 병들어 있음을 표현하는 것 뿐이라 생각된다.
    요즘가족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남편은 아내를 위해 가정을 위해 헌신하고 과거와는 다르게 가정적이다.
    뭐 이런 내용들인데.. 그냥 내버려 뒀으면 좋겠다.
    언급 자체를 안했으면 좋겠다.
    안 휘둘리는 사람들은 상관이 없지만,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무 쉽게 휘둘린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 기구나 국가적 제도만 있으면 된다.
    하나하나 다 집고 넘어가려는 것에 사회는 병들어버리고 국가에 대한 혐오감은 커져만 간다.
    방치하고 동조하고 조장한다.
    그냥 어느 정도는 서로서로 인정하고 받아드리고 이해하고 보여주자.
    나도 완벽하지 않고, 완벽한 사람은 있지도 않는데 사회가 완벽을 조장하고 있는게 진짜 역겨울 뿐이다.

2024년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 푸바오, 판다에 관심 1도 없던 나를 유튜브로 간간히 보게 만들었다.
    푸바오는 귀엽다.
  • AI 스마트폰, gpt라고 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gpt가 나오고 'ai가 세상을 지배한다'가 너무 크게 느껴져서 미래가 걱정됐는데
  • 숏폼 음원, 릴스,틱톡, 쇼츠가 2024년을 지배했다.
    미성년자 뿐만 아니라 성인도 쇼츠한번 보면 시간도 잠도 건강도 다 빼앗긴다.
  • 일본 여행, 작년에 훗카이도, 오사카, 도쿄 갔다왔다.
  • C커머스, 테무는 진짜 중국식 광고 느낌이 너무 들어 거부감이 너무 쎈데 가격이 너무 싸다.
  • 공공기관 유튜브, 그냥 충주맨
  • 저렴이 화장품, 그냥 다이소
  • 로컬 브랜드, 그냥 성심당
  • 스포츠 관람, 그냥 KBO
  • 육아지원제도, 하.. 이런거 할빠엔 정치인 당선 시 입양 1회 의무하면 안되나

2. 2025 트렌드

옴니보어
  • 잡싱성,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
  • 단어가 너무 어렵다.
    사회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그 변화가 자리 잡지 못하고 있는게 옴니보어인 것 같다.
    지금 변화를 정의하는 건 의미가 없다. 또 변화할 것이니까.
    뭘 해도 괜찮은 사회이지만 자유만큼 큰 책임을 요구하는 사회이다.
    난 쉽게 살고 싶다. 인간됨을 온전히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아보하
  • 아주 보통의 하루
  • 정말 별다줄이다. 
    자극이 넘처나는 세상 속에서의 자극 없는 하루는 귀하다.
    그 가치를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점점 커져만 갈 것이다.

토핑경제
  • 과한거 별로인데..
    아마 대부분의 남자들에게는 해당 안되는 이야기이지 않을까 싶다.


페이크테크
  • 이것도 솔직히 그닥 관심 없다.

무해력
  • 귀여운 거 좋아
    마음을 걸어 잠그고 살아 가는데 갑자기 무장 해제된 기분이 들어
    하.. 무해력 좋다

그라이데이션 K
  • 그놈의 K

물성매력
  • 팝업스토어
    좋은데 ai 활용해서 예약 시스템 좀 뜯어 고쳤으면 좋겠다

기후감수성
  •  난 기후감수성이 매우 높다
    기후 변화로 인해 앞으로의 삶이 걱정되고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이 걱정된다.
    기후 감수성을 깨워줄 무해한 무언가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공진화 전략
  • 생태계 안에서 여러 개의 종이 서로 영향을 주면서 함께 진화하는 것
  • 나도 좀 껴주라... 같이 좀 성장하자

원포인트업
  • 오늘 하루 한가지라도 달성하는 것
    스스로 노력하며 성장하는 것을 아는 사람은 결국 성공할 것이다.
    나도 성공하겠지?

  • EDA 프로젝트 준비를 위해 읽은 책이었지만
    작년을 돌아보고 올해를 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단순히 사회의 변화 속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막막해 했는데
    지금은 사회가 급변하는 이유가 여러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회, 정치, 환경, 경제, 기술 등 
    많은 변화가 한 번에 이루어지니 아마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다.
    나는 그런 사람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맡고 싶다.
    사회 변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쏟아지는 데이터를 정리하고 분석해서 보여주자.